2008년 9월 3일 수요일

좋은 교육 환경얻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맹모삼천지교’는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고사성어라고 할 것이다.

부동산업에 종사하다보면 한인들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다. 자녀들의 학교는 한인들이 주택 구입 시에 고려하는 사항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로 아무리 집이 마음에 들더라도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눈길 조차 주지 않는 것이 한인 학부모들의 마음이다.
그런데 이런 ‘맹모삼천지교’가 한국인 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흥미로운 통계가 최근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관련 기관에서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사하는 이유 중에 자녀 교육이 세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의 가장 큰 이유 중 첫번째와 두번째는 더 많은 방과 더 좋은 집을 위해서라는 답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항목 중에서는 사실 자녀 교육이 가장 중요한 조건임을 알게 한다.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출퇴근 시간이 더 길어지고, 직장을 옮기는 것도 보류할 수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마음임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직장을 옮기기 위해 이사한다고 대답한 경우 자녀의 연령이 1살에서 4살까지는 전체의 27%로 비교적 높았지만 자녀가 취학 연령이 되면 17%로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출퇴근이 이사의 이유라고 대답한 경우도 취학전 자녀를 둔 경우에는 34%로 상당히 높았지만 자녀가 재학 중인 경우에는 21%로 떨어졌다.

지난 18개월 동안 이사한 2,400여명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의 68%는 자녀가 2살이 되기 전에 이사를 했으며, 자녀가 유치원에 입학하는 연령 이상이 되어 이사한 경우는 13%에 불과했다.

부동산 관련 연구기관들은 이사의 가장 큰 원인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이며,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가 출산과 육아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이사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부부는 자녀가 취학 연령이 되기 전까지는 일에 집중하게 되지만 일단 자녀가 취학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거주할 안정된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로 확인되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학부모들은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얻을까?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는 교육청과 개별 학교를 통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다른 학부모들의 견해, 부동산 에이전트의 조언 등이 중요한 수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확하고 실속있는 교육 관련 정보를 얻는 일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특히 입소문에만 의존하다 보면 자칫 실수를 범할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들은 교육 기관과 학교 평가기관의 객관적인 통계를 기준으로 삼고 다른 조언들을 참고해 결정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학력 평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지, 또 교육 평가 기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실적이 있는지 웹사이트 등을 통해 꼼꼼히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소 의외이긴 하지만 소아과 전문의 사무실이나 지역 병원의 소아과 병동 등에는 의외로 참고할 만한 지역 교육 정보들이 많이 있다. 또한 학부모교사모임(PT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들도 유익한 정보원이라고 할 수 있다.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세번이나 이사를 했던 것처럼 미국에서도 자녀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부동산 문의 및 상담 703-338-2220
미주한인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
오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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